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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컴퓨터공학과 졸업전시 후기

by 동백05 2023. 11. 26.

 

11월 23일부터 24일 양일간 컴퓨터공학과 졸업전시회가 진행되었다.

1학기부터 시작해서 2학기까지 진행되었던 프로젝트를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자리였다.

다만 사전에 졸업전시를 위해 해야할 것들도 꽤나 많았고, 졸전 당일에도 계속해서 자리에 앉아있어야하고 출석체크를 하는 등 약간은 귀찮았다. 

 

전시 이전

졸업프로젝트가 생각만큼 완성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전날까지도 계속 작업을 해야했다. 낮부터해서 계속 기능 구현하고 버그 잡고 CSS 만지는 등 이것저것 더 좋게 만들려고 했다.

그러나 문제는 밤에 발생했다. 원래는 데스크탑으로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졸업전시에는 맥북을 통해 보여줘야했다. 그래서 프로젝트를 맥으로 열어봤더니 갑자기 프로젝트 실행이 되지 않았다. 3주전 중간 발표날에는 제대로 실행되었던 프로젝트가 이번엔 열리지 않았다. 다른 문제였으면 모를까 타임리프가 html 파일을 찾지 못해서 나오는 문제여서 어이가 없었다. 그래서 나에게 주어진 방법은 2가지였다.

1. 새 프로젝트 만들고 거기에 다 붙여넣기
2. AWS EC2에 프로젝트 clone해서 실행하기

 

일단 2번을 해보기로 했다. 원래 계획 자체가 EC2를 통해 배포를 하는 것까지를 프로젝트의 완성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전에 수업 들으면서 했던거를 다시 떠올리면서 전에 이 졸프를 위해 만들어뒀던 EC2에 졸프 레포를 clone해 빌드하였다. 빌드는 성공하였다. 그러나 접속이 되지 않았다. 접속이 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해서 구글에 검색하고 ChatGPT에게 물어보았다. 그러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이 때 시간이 새벽 3시였다. 아침에 7시 반에 일어나 준비를 해야됐기 때문에 일단 포기하고 자기로 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찾아보고 해보니 겨우 웹으로 접속할 수 있었다. 'http'를 앞에 안 적은탓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학교에 가서 다시 확인 했을 때도 분명히 프로젝트가 잘 빌드되어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교수님이 프로젝트 상황을 보러 오셨을 때, 또 다시 먹통이 되었다. 교수님께는 결국 이날까지 해온 프로젝트를 보여드릴 수 없었다. 이날 하필이면 발주 넣은 아크릴키링 도안에 문제가 생겨서 2시까지 타임어택을 진행했는데 서버 문제까지 겹치니 진짜 다 그만두고 집에 가고 싶어졌다.

하도 안되서 힘들다고 카톡 보냈더니..

 

결국 새 프로젝트를 하나 다시 만들어서 코드 복붙을 하였다. 다행히 이번엔 문제없이 빌드되었다. 이것마저도 안됐으면 진짜 소주 사서 집에 갔을것이다.

 

 

전시 당일

 

졸업전시는 신축강당에서 진행되었다. 예전에 산디과 소모임 전시랑 회화과 졸업전시 보러 온 적은 있었는데 내가 전시를 한 건 처음이었다. 신축강당은 어제 지었길래 신축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생각보다 자리가 너무 앞쪽에 있어서 부담스러웠다. 문이 계속 열려있어서 춥기도 했다. 계속 가지고 간 담요를 덮고 지내야 했다. 사람들은 주로 오후시간에 많이 왔다. 오후가 되면 북적북적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만 참여 학생들은 타임테이블을 작성해 언제 앉아있는지, 자리를 비우면 왜 비우는지 적어놓아야했는데 10시부터 목요일엔 6시까지, 금요일엔 4시까지 점심시간 1시간 제외 계속해서자리를 지켜야하는게 꽤나 힘들었다. 나는 날 보러오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남는 시간동안 계속 컴퓨터를 만질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첫날엔 깜짝 이벤트(빌드 안됨, 도안 타임어택) 덕분에 빠르게 지나가긴 했다.

 

 

전시가 끝나고

금요일에 전시가 끝나고 친구들을 만나 저녁을 먹었다. 

이제 하나가 끝났다는 생각과 더불어 앞으로 하나가 더 남았다는 생각에 아직 막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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