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능검 73회 심화 2급 후기

지난 2월 16일 실시되었던 한능검 73회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글을 좀 남겨보려고 합니다.

71회 시험 봤을 때에는 조선후기도 제대로 공부를 못해서 반타작밖에 하지 못했었는데 이번엔 다행이도 75점, 2급을 받았습니다.
1급이 아니라 아쉬워하기엔 그정도로 공부를 열심히 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한능검을 준비한 과정을 조금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저는 저의 수능 한국사를 책임져준 최태성쌤의 유튜브 강의를 활용했습니다.
따로 책을 사진 않았고 각 강의를 1.5~2배속 가량으로 들으며 직접 필기하며 들었습니다.
A5 크기의 노트를 만들어서 판서를 모두 필기했습니다.

그 뒤에는 한능검 앱을 다운받아 먼저 시대별로 문제풀이를 진행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오래걸리고 지루해져서
조선부터는 0~2단계 문제 위주로 풀면서 선지를 정리했습니다.
보통 비슷한 선지가 반복되어 나오기 때문에 문제풀이와 암기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1주일 전부터는 기출풀이를 했습니다.
72회 시험부터 거꾸로 내려가서 20회차 풀이했습니다.
먼저 20회차를 모두 푼 후에, 60점 미만인 회차를 전날 다시 풀어봤습니다.
풀이는 cbt 사이트를 통해 문제를 풀고, 이를 계속 공부하면서 사용하던 앱에 입력해서 점수를 저장하고 풀이를 봤습니다.

전날엔 전야제를 봤습니다.
전야제도 필기를 하면서 중요한 포인트를 확인했습니다.

시험 당일, 시험장이 집 근처여서 여유롭게 나갔습니다.
필기 요약본을 계속 보면서 암기사항을 마지막까지 봤습니다.

시험을 보면서는 솔직히 어려웠습니다.
70점도 안나올 수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행히 채점해보니 75점으로 2급이 나왔습니다.

드디어 국가직 자격 요건을 모두 만족했습니다.
이젠 진짜 피셋이랑 전공 공부밖에 안남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