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티어 4기 서비스기획 합격 후기
소프티어 4기 서비스기획에 지원해서 합격했다. 이곳저곳에서 개발이랑 디자인에 관한 글은 찾을 수 있었으나 기획에 관해서는 별로 없는 것 같아서 글을 적어보려고 한다.
소프티어의 자격 조건은 24.02 졸업자에서 25.02 졸업예정자까지이다. 24년 2월 졸업자이기 때문에 이번이 소프티어에 지원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사실 소프티어는 작년에 2기를 지원했다 떨어졌었다. 그 때는 백엔드로 지원했었는데 1차 시험날 수업이랑 겹쳐서 대충 보고 수업 들으러가서 떨어졌던 기억이 있다. 3기는 아마 졸업전시하느라 하는줄도 몰랐다.
4기는 고민하다가 요즘 생각하는 직무인 서비스기획으로 지원했다.
서류
소프티어 지원할 때 좋은 점은 자소서를 안써도 된다는 점이다. 이번 상반기 자소서 합격율이 적은 사람으로서 자소서를 안써도 된다는건 너무 좋았다.
1차필기
소프티어는 서류에 문제가 없다면 필기는 바로 볼 수 있다.
코테를 보는 개발 직군과 달리 서비스기획과 디자인은 필기로 적성시험을 봤다.
요즘 HMAT은 인성만 봐서 옛날 인적성 글을 찾으면 후기가 비슷한걸 찾을 수 있었다.
사전 점검 하는걸 까먹어서 어떤식으로 시험이 진행되는지는 시험 시간이 되어서야 알 수 있었다.
오프라인으로 보는 NCS는 몇 번 봤으나 온라인으로 하는 것은 이 시험을 보기 전 펄어비스 적성 검사일 떄가 유일했던 것 같다. 종이가 아닌 모니터를 보면서 문제를 푸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고 또 눈이 상당히 피로한 작업이다. 무엇보다도 종이에 쓰면서 푸는걸 선호하는데 종이가 아닌 프로그램 내 메모장, 계산기, 그림판을 사용해서 풀어야해서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다. 수리 파트를 풀 때 옆집 애기가 갑자기 울어서 당황했다. 그리고 육면체 전개도는 너무 못해서 막판에 멘탈이 너무 힘들었다.
사실 그래도 적성은 잘 보는 거라 생각해서 무사히 1차 필기를 합격했다.
2차필기
2차 필기는 직무테스트였다.
피피티나 피그마를 사용하여 하나의 기획서를 만드는 것이었다.
피피티를 쓸까 하다가 피그마가 그래도 사용하기 편해서 피그마를 선택했다.
다만 문제는 피그마 파일로 내보내는 방법을 시험 직전까지도 못 찾았다는건데 그래서 PDF 파일 형식으로 제출했지만 문제는 없었다.
시험의 큰 문제는 이른 오후에 예술의전당 필기 시험을 보고 사전 점검 전인 4시 반까지 집에 와야하는 것이었다.
겨우겨우 택시를 타고 집에 뛰어와서 시험을 칠 수 있었다.
앞에서 이미 NCS로 머리를 쓰고 온 상태에서 또 2시간동안 머리를 쓰려고 하니 제대로 안굴러갔다. 그렇지만 어떻게든 제출물을 만들어야했기 때문에 이것저것 생각나는대로 막 만들었다.
최종발표
될거같다는 생각은 했는데 또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발표날 알바하면서 1시부터 계속해서 메일함을 새로고침 했다.
혹시 놓칠까봐 오픈채팅방에도 들어갔다. 있는줄 알았으면 서류 때부터 들어갔을텐데 이런 카톡방들은 항상 까먹어서 늦게 들게 들어가게 되는 것 같다.
4시. 최종 합격 결과가 나왔다.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메일함을 열려고 했는데 그런 긴장감 없게 메일 미리보기에 결과가 다 나왔다.
합격이었다.
그동안 부트캠프 하나 합격 못해서 혼자 공부하고 있었고, 직무 변경 이후로는 처음 넣은 부트캠프였는데 이렇게 합격하게 되니 너무 기뻤다.
문제가 있다면 수업 시간이 10-7라는 것이다. 지금 하고 있는 알바 야간 타임이 7시30분-10시30분인데 7시에 끝나서 알바 장소까지 가기에 너무 빠듯했다.
고민고민하다가 알바 다 빼고 7-8월 소프티어에 집중하기로 했다.
소프티어를 통해서 서비스기획에 대해 공부하고 프로젝트 경험을 쌓아 하반기 취업에 성공하고 싶다.